중앙당과의 소통 원활, 당원들에게 헌신

김정현 위원장이 정치에 입문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거에는 그저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싶었던 마음이 강하고 소통 능력이 강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정치로 연계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국민의힘과 인연이 되었고 평소 민주당이 광주지역에서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그는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발로 뛰는 열혈 당협위원장을 거쳐 시당위원장에 올랐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그은 중앙당과의 탁월한 소통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또한 다양한 지역 사업을 위해 발로 뛰고 있으면 그 실질적인 결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시당위원장으로 취임한 것은 작년 7월이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해 나가고 있다. 우선 취임 이후 그간의 행보에 관한 질문을 해보았다.
“정치인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합니다. 저의 경우 취임식에서도 이를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별도의 취임식 대신에 황룡강 습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운동을 했습니다. 이러한 조그만 활동이 쌓여서 지역 주민들이 보수정당은 ‘일하는 정당’으로 인식하고 그 결과 그들에게 ‘사랑받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정당’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성장 에너지를 기반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고 당원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지역을 변화시켜 나가는 핵심 가치를 찾고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정현 위원장의 이러한 다짐과 바람은 꾸준한 활동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는 중앙당과 광주시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고 그 결과를 당원들과 자주 소통한다. 그래야만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당원들에게 헌신하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노력은 현실적인 성과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립 광주청소년재활센터 사업이다. 이 센터는 정서적으로 행동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은 위한 숙식장소이며, 국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를 김정현 위원장이 주도해 광주에 유치했던 것. 그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사업 하나에 불과할 것 같지만, 실제 속내를 들여다보면 ‘대단하다’는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국립 광주청소년재활센터 유치가 매우 큰 공적

“청소년재활센터 사업은 지난해 익산시에서 추진했지만 떨어진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일종 정책의장은 이 사업이 광주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여겼고, 저 역시 마찬가지의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모사업에서 떨어진 사업을 정치권에서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정치인은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유치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4번 국회를 출입했고, 새벽 5시에 올라가 사업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의원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그 결과 10억 원의 용역비를 유치했고, 169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총 30년간 매년 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이 정도의 사업은 있어야 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한 그 정도의 노력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역의 일부에서 ‘도대체 민주당 의원들을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이, 그리고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이런 사업을 유치하는 것에 비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너무 안일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김정현 위원장이 이뤄낸 성과는 이번만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청소년재활센터 이외에도 전남대병원의 신축을 예타에 포함하고 150만 광주 시민을 위해 송정역 앞 간이주차장에 만남의 광장을 설계 용역하도록 했다. 그간 여러 번 도전했지만 되지 않았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낸 것이다. 특히 땅은 코레일의 소유고, 건물은 철도관리공단에서 관리했기 때문에 더욱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꾸준하게 국토부에 관련 의견을 전달하고 향후 증축 시에 설계에 포함했다고 한다.
이제 내년 4월, 김정현 위원장은 광주 광산갑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할 예정이다. 물론 지역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왜 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해야만 한다. 김정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발로 뛴 결과’라는 말로 표현한다.
“시민들은 이러한 활동들을 일일이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알든 모르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공직자들은 저의 일하는 방식을 무척 좋아합니다. 꾸준한 정책간담회를 통한 체계적인 소통을 이뤄내고, 현장을 방문해 답사하고 또 시 단위에서 간담회를 하면서 일을 추진합니다. 그저 보여주고자 하는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온몸으로 뛰어서 만들어내는 결과, 바로 이런 것들이 진정 광주시민들에게 필요한 일이고 이것이야말로 저 김정현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장애물과 편견에 맞서는 힘

그렇다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한 그만의 ‘필살의 선거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기에 대해서 그는 간략하게 ‘국민의힘이 말하고 국민의 힘이 답한다’고 대답했다. 이 말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스스로 먼저 제기하고, 자신의 힘으로 그 ‘답’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쩌면 정치인의 이런 자세야말로 가장 필요한 일이다. 생계에 바쁜 시민들은 사실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된 일이 아니라면 그다지 많은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쏟기는 힘들다. 하지만 시민들이 말하지 않는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멈춘다면 이는 정치인이 할 도리가 아니다. 비록 시민들은 관심이 없을지라도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후손들이 그 혜택을 보게 하는 것, 바로 이것이 진짜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 위원장은 향후 지역의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일방적인 정치색에 의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힘 대결이 아닌, 더 나은 지역을 위한 상생발전을 꾀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야당은 정당한 한쪽의 파트너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모색을 함께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야말로 ‘누가 더 시민을 위한 활동을 잘하는가’를 두고 서로 건강한 경쟁의 관계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도 상당수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제 더 이상 오만하고 무능한 민주당에게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앞으로도 김정현 위원장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을 수도 있다. 전라남도 광주라고 한다면 역시나 ‘험지 중의 험지’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리 고군분투한다고 해도 그 노력이 시민들에게 알려지기도 쉽지 않고, 선거 때면 어김없는 지역색으로 인해 한동안 국민의힘은 전남에서 힘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역을 포기하고 삶의 터전을 방치하는 것도 도리는 아니다. 수많은 장애와 편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국민의힘 김정현 위원장.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더욱 특별히 기대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