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융합 기술 기반의 신제품은 단순한 가전이나 장비가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의미를 넘어서 센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말한다. 과거의 신제품이란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가진 것이었으나, 사물인터넷 융합 기술 기반의 신제품은 제품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말한다. 2026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흥정밀 전제항 대표는 기존 전자오븐 제품에 IoT 융합 기술 기반의 신제품을 자체 개발한 것은 물론, 음성 인식 기반 스마트 운동기기(K-GO) 개발 및 감귤류 과일 전용 자동 착즙기(Citrus-Juicer) 개발까지 이루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 개발의 수출 다변화 등으로 국가 외화 확보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10여 년간 지속적인 해외 영업 활동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루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직전 5년간 연평균 72% 이상의 수출 비중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도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국가 외화 획득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력과 기술이 탁월한 베테랑 직원들
대흥정밀 전제항 대표는 과거 1986년부터 동광정밀(주)과 (주)신영정밀에서 금형제작설계 실무를 수행하며 현장 감각과 기술력을 갈고닦았다. 1997년에는 창업 비용 500만 원으로 1인 창업을 시도, 오늘날 ㈜대홍정밀을 일궈왔고 2025년 매출 250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간 다양한 포상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과 무역 진흥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의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역시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산업대상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6년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상’ 수상도 그에게는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150명에 달하는 많은 근로자 인원을 관리하는 일이 사실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공장 곳곳에 로봇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투자하며 근무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제품들을 완벽하게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밀한 금형 제작 기술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저희 대흥정밀은 30년 이상의 풍부한 경력과 탄탄한 기술 노하우를 지닌,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베테랑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늘 자부심을 느낍니다. 오늘 이 뜻깊은 수상의 영광을 안기까지, 밤낮으로 열정을 다해 제품 연구와 개발에 몰두해 준 개발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150명의 대흥정밀 직원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간 전 대표가 이뤄온 성과는 눈부실 정도다. 금형 설계부터 조립에 이르는 전 공정의 내재화를 달성하고,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미국 샤프(Sharp)사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단순 하도급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기존 30%에 달하던 외주 비중을 5%까지 축소했고, 이를 통해 금형 설계, 프레스, 사출, 조립으로 이어지는 전 공정 자체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전 공정 내재화 기반 위에 전자오븐 도어(DOOR) 및 CP 어셈블리(Assembly) 제품을 중심으로 15년 이상 안정적인 수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IoT 기술을 융합한 CP 어셈블리 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집중 육성 중이며, 현재 월평균 1만 5천대 이상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며 국가 외화 획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태국, 영국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한 끝에 ‘무역의 날’ 행사에서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무역 진흥 공로를 공식 인정받았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수출 품목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 성과도 두드러진다. 단일 품목에 의존하던 구조를 깨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음성 인식 기반의 스마트 운동기기 'K-G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해외 바이어와 1차년도 1만 대, 2차년도 2만 대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헬스케어 분야로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감귤류 과일 전용 자동 착즙기(Citrus Juicer)를 독자 개발하여 기존 시장에 없던 250~300달러 선의 틈새 제품군을 개척했다. 이는 미국의 웰라(Wellra)사에 월 3천 대, 유럽 사나(SANA)사에 월 2천 대 규모의 공급 계약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수출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리스크 분산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국에 편중되었던 수출 구조를 태국 and 영국 등으로 넓히는 한편,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일본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밀착형 해외 고객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또 사회공헌 활동 및 지역사회 기여 확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소외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재정적 후원이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백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증진 사업에 동참한 것을 시작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어 2020년에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1천2백만 원을 기부해 국내외 결식아동 지원, 재난 구호, 긴급 생계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행보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2024년에도 동 단체에 6백만 원을 추가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히 국가적 위기였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자신 명의의 건물에 입점한 임차인을 대상으로 2020년 2월분과 2021년 11월분의 임대료를 전액 감면함으로써,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상생 활동은 단순한 일방향적 지원을 넘어 기업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직원들 복지 향상에도 많은 신경 써
임직원의 복지 향상과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 체계를 구축한 것도 다른 중소기업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먼저 근로자 복지와 현장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임직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숙사 및 월세를 지원하고 휴가비, 장학금, 치료비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위험성 평가 등 현장 중심의 선제적 재해 예방 체계를 구축해 근로자 생명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고용 안정성과 인력 운영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혁신적이다. 신규 채용 인력을 100%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용의 질을 높였으며, 성과공유 도약기업 지정 및 각종 공제 가입을 통해 선진형 노사 협력 모델을 확립했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인력 운영이 눈길을 끈다. 고령자 계속고용 장려금을 적극 활용해 55세 이상 숙련 인력 비중을 전체의 35%까지 확대했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휴가급여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의 25%를 청년 인력으로 구성하고 일학습병행제와 병역지정업체 제도를 통해 국책 기술 인력을 양성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비전문취업(E-9) 인력의 20%를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인력의 장기 활용 체계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이러한 경영은 그의 노사관계에 대한 철학에서 기인하고 있다.
“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경영자인 저와 우리 근로자들 간의 탄탄한 신뢰입니다. 또한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나온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회사가 무너지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며,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었던 비결 역시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 왔기에 오늘날의 대홍정밀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과감한 투자로 제조현장 첨단화
앞으로도 전제항 대표는 지금까지처럼 꾸준함과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강소 중소기업으로서 대기업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준에 맞추어 독보적인 부품 정밀도와 고품질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며 나아가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신속한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전 대표는 차세대 휴먼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Atlas)’를 도입하겠다는 혁신적인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완전한 무인 로봇 자동화 공장을 구축해, 국내 제조업계의 첨단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설계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인간의 섬세한 보완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인간은 컨디션 난조에 따른 위험 요소를 안고 있으며 생산성 변동이 있는 반면, 기계와 자동화 설비는 일정한 생산성과 높은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대흥정밀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제조 현장의 첨단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제항 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현실적으로 발주처의 부당한 요구와 이른바 갑질, 그리고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관리하며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에 늘 시달리고 있는 것이 지금의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 중소기업이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우리만의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뿐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1인 창업을 통해서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을 만들어낸 전제항 대표. 이제까지의 패기와 노력으로 앞으로도 꾸준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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