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거장 고야: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
'근대미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프란시스코 고야'는 단순히 뛰어난 화가가 아니라 시대를 가장 예리하게 기록한 목격자이자 인간의 본성에 탐닉한 예술가였다. 그는 일명 '왕의 남자'로서 왕실을 초상화를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과 폭력, 권력의 위선, 인간 내면의 광기까지 화폭에 담아내며 근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1799년 발표한 판화 연작 《카프리초스》는 이성과 비이성,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욕망을 신랄하게 풍자한 걸작으로, 오늘날까지 근대 미술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주)유엔씨갤러리 주최로 예술의전당에서 진행중인 《스페인의 거장 고야: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는 《카프리초스》 원작 판화 80점을 중심으로 고야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왜 고야가 오늘날까지 가장 현대적인 화가로 불리는지를 확인하는 특별한 기회이다.
(주)유엔씨갤러리가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적인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1746-1828)의 일생을 단독 조망하는 《스페인의 거장 고야: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展을 개최한다.
<카프리초스> 판화 80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일생을 단독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일생 전반에 걸친 명작을 다양한 매체로 선보이며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한다.
시대를 기록한 관찰자
스페인 출신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1746~1828)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유럽의 격변 기를 살아간 화가이다. 그는 스페인 왕실의 궁정화가로 활동하며 화려한 초 상화를 남겼지만, 전쟁과 정치·사회적 혼란, 종교재판 이 이어지던 시대를 직접 경험하면서 예술 세계에 커다 란 전환을 맞았다. 그는 현실을 미화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권력의 폭력성과 인간의 탐욕, 이성과 광기, 사회 의 모순을 집요하게 응시하며 시대를 기록한 목격자이 자 비판자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은 낭만주의와 사 실주의를 비롯한 근대미술의 전개에 깊은 영향을 미쳤 으며, 이러한 예술적 성취를 바탕으로 오늘날 '근대미 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스페인의 보물 프란시스코 고야의 일생이 한 자리에 이번 전시는 궁정화가와 '어둠의 화가'라는 상반된 얼 굴을 지닌 프란시스코 고야의 예술 세계를 따라가는 여 정으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고야의 생애를 대표하는 회 화와 판화는 물론 미디어, 그래픽 등 다양한 연출로 그 의 예술적 변화와 내면의 고뇌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핵심인 《카프리초스》 원작 판화 80 점은 사회의 모순과 인간 본성을 예리하게 통찰한 고야 의 시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전시 를 통해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 연작을 소개 하고 그 예술적·역사적 의미를 깊이 전달하는 데 가장 큰 의의를 둔다. 이로써 거장이 남긴 예술적 질문과 시 대적 메시지를 보다 깊이 전달한다. 또한 말년 청력을 완전히 잃은 뒤 은둔하며 '검은 그림들(Black Paintings)'을 남긴 시기를 재현한 '귀머거 리의 집' 공간은 공포와 침묵, 절망 속에서도 예술을 멈 추지 않았던 거장의 내면을 체험적으로 보여주며 인간 존재의 심연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카프리초스》, 고야의 대표 판화 연작
1799년 발표된 프란시스코 고야의 판화 연작 《카프리 초스(Los Caprichos)》는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근 대 미술의 위대한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회화를 복제한 판화가 아닌, 예술적 의도를 직조하 기 위해 처음부터 동판화(에칭·애쿼틴트) 기법으로 제 작된 오리지널 연작이기에 원판에서 공식 인출된 각 에디션은 저마다 고유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가진 다.
이번 전시는 주한 스페인 대사관, 세르반테스 문화 원, 프라도 미술관의 협력 아래, 스페인 국립판화공방 이 제작하고 '더 리볼로 컬렉션'이 소장한 5번째 에디션 (1881~1886) 80점 전작을 국내에 공개하며 고야의 예 술 세계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카프리초스》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시대적 배경과 예술 가의 변화 과정을 함께 조망하는 가지 6가지 방식으로 구성 되었다. 'Section 1, 고야의 두 얼굴 – 빛과 그림자의 초상'은 고야의 대표 회화를 미디어로 재구성하여 궁정화가로 서의 화려한 세계와 인간 내면의 어둠을 응시한 예술가 로서의 세계를 대비해 보여주는 프롤로그 공간이다. 'Section 2. 스페인의 궁정화가, 고야'는 고야의 생애 를 그래픽 연대기 형식으로 소개하는 공간으로 그의 예 술이 형성된 배경을 이해하도록 구성되었다. 'Section 3. 빛에서 어둠으로'는 청력을 잃은 이후 고 'Section 6. 어둠에서 빛으로 – 끝나지 않은 고야의 시대' 에서는 고야가 남긴 질문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조명하는 마지막 공간으로, 인간과 사 회를 향한 그의 시선이 현대에도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판화의 나열을 넘어, 어둠을 끝까 지 응시했던 한 거장의 시선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 과 사회를 다시금 성찰하게 만드는 미학적 경험을 선사 할 것이다.
문의 : 02-733-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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