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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3 18:15 (목) 로그인회원가입
산업계소식

Globai Association (사)한국지방재정공제회 정송학 상임감사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건전 재정 확립, 공제회가 함께 뛰겠습니다“

"열정은 시련도 녹인다." 정송학 상임감사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하는 한 문장이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이제 한국지방재정

공제회의 상임감사로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과 ESG 경영 체계를 다지고 있다. 조만간 세 번째 저서 출판을 앞둔 그는 "훌륭한 지도자는 능력에 앞서 올바른 인성과 책임의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현장 중심의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공제회 혁신을 이끌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쉼 없이 전진하는 정송학 상임감사의 깊이 있는 경영 철학과 따뜻한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Q.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상임감사로 취임하신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민간기업 CEO, 광진구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치셨는데, 공제회 감사로서 느끼시는 가장 큰 차이점이나 특별한 소회는 무엇입니까?

민간기업의 CEO는 주어진 경영 여건 속에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만족도 향상 등 조직의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반면 상임감사는 2CEO’로서 조직의 경영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임감사는 경영진을 견제하는 데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조직의 전략적 조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감사 역시 조직의 변화와 혁신, 경영목표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CEO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글로벌기업인 한국후지제록스에서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06년에는 민선 4기 광진구청장으로 지방행정을 맡았으며,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와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또한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약 10년간 특임교수로 활동하였으며, 박사학위도 지방자치단체와 관련된 주제로 취득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지방재정 발전을 지원하는 공제회에서 일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제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취임 당시 2CEO’로서 코칭감사와 컨설팅 감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적발 위주의 전통적 감사와 차별화되는 코칭·컨설팅 감사의 핵심 철학은 무엇입니까?

과거의 감사는 정기감사나 특별감사를 통해 이미 발생한 잘못을 적발하고 책임을 묻는 사후적 감사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처벌하는 것보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컨설팅·코칭 감사의 핵심은 지적보다 개선,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조직의 성장과 경영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사업과 예산집행 과정에서 일상감사와 사전컨설팅을 실시하여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현장 직원들과 함께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고의적인 위법·부당행위나 반복적인 규정 위반, 조직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결국 컨설팅·코칭 감사는 감사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조직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감사라고 생각합니다.

Q. 조직의 신뢰받는 전략적 조언자 역할을 강조하셨는데, 임기 중 적극행정을 정착시키거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하신 가장 대표적인 감사시스템이나 성과는 무엇입니까?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사후 적발 중심의 감사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와 감사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취임 직후인 20245월에는 기관의 운영방향과 중점 추진정책, 감사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중장기 감사전략체계를 수립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감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하고, 일상감사와 사전컨설팅 기능을 강화하여 주요 사업과 예산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금융자산운용규칙」 개정을 통해 자산운용 관련 내부통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연구사업 관리규칙」 개정을 통해 연구사업의 공정한 집행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율적으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감사자문위원회도 확대하여 법률·회계·행정 등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감사업무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도로공사, 한국조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중부발전, 국가철도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남동발전 등 9개 공공기관과 감사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반부패 프로그램 공동 참여, 내부통제와 감사기법 공유, 교차감사 등 자체감사기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감사원 국장과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을 초빙한 임직원 교육, 청렴·인권지킴이 운영 등 전사적인 반부패·청렴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2025년 행정안전부 반부패평가에서 1를 달성하였으며,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도 전년 C등급·34위에서 B등급·16로 등급과 순위가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대외평가 성적이 향상된 것을 넘어 공제회의 반부패·청렴 활동과 내부통제체계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감사실이 문제를 지적하는 조직에서 경영개선과 적극행정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Q.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창립 및 초대 회장을 역임하실 만큼 감사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셨습니다. 현재 공제회 내부에 구축하고 계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과 ESG 경영을 위한 감사 전략이 궁금합니다.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감사의 전문성과 협력체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감사인은 항상 배우고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ESG 경영은 선택적인 과제가 아니라 기관의 지속가능성과 대외 신뢰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경영요소입니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산 집행과 계약의 적정성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의 공정성, 이해충돌 방지, 책임소재의 명확성, 정보공개의 충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비위가 외부 고발이나 조직적 문제로 확대되기 전에 내부에서 조기에 인지하여 시정할 수 있도록 내부신고시스템인 레드휘슬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 역시 기관의 사업과 의사결정 과정에 환경적 책임, 사회적 가치, 투명한 지배구조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감사실에서는 공제회가 추진하는 사업이 지역사회와 회원 지방자치단체에 미치는 영향, 지역상생과 공공성, 윤리경영 수준 등을 감사의 관점에서 함께 하고자 합니다. 상임감사와 경영진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때 공제회가 국민과 회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구청장 시절의 행정 경험과 현재 지방재정 전담기관의 감사로서 바라보는 지방소멸 위기와 지방재정 건전성에 대한 고견이 궁금합니다. 지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제회가 어떤 지원과 감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지방소멸은 단순히 인구가 감소하는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주거, 교육, 의료, 생활기반시설과 지방재정의 지속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국가적 과제입니다. 따라서 각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제가 광진구청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민간기업의 경영마인드와 경영기법을 지방행정에 접목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3S 경영행정, Speed·Simple·Satisfaction을 실천하여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는 한편, 주민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하였습니다.

오늘날 지방자치단체도 과거의 관료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활용하는 경영행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사업을 발굴하며, 우수사례를 지역 실정에 맞게 활용해야 합니다.

공제회는 공제사업, 옥외광고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타당성조사 등 지방재정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감사 측면에서도 지방재정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로서 사전 예방과 개선,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공제회가 지역경영을 선도하는 세계적 지방재정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부통제 측면에서 가장 시급하게 보완하거나 강화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진단하십니까?

가장 시급한 과제는 내부통제를 감사실만의 업무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 과정에서 실천해야 하는 일상적인 경영활동으로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부서가 위험요인을 스스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부서에서는 직위별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절한 상호 점검과 견제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감사실은 독립적인 관점에서 기관 전반의 위험요인과 내부통제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규정 개정과 조직 개편의 적정성을 검토하여 필요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임직원 모두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자세로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점검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세계적인 지방재정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으신 감사실의 목표나 조직문화적 변화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감사실이 조직의 신뢰받는 전략적 조언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감사실이 사후적으로 잘못을 찾아내는 조직으로만 인식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직원들이 업무상 어려움이나 불확실한 사항이 있을 때 감사실과 먼저 상의하고, 감사실은 현장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컨설팅·코칭 중심의 감사와 사전 예방감사를 더욱 체계화하고, 감사인의 전문성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활성화하여 임직원이 소신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감사를 부담과 처분의 과정으로만 인식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감사를 통해 업무를 개선하고 조직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정착된다면 그것이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가장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 감사님께서는 대학에서 최고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셨는데, 가장 강조하신 점은 무엇입니까?

대학원에서 중견간부를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것은 지도자의 능력에 앞서 올바른 인성과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최고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올바른 인성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자세로 국민과 조직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성과를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구성원과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도자는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스스로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구성원들에게만 요구해서는 안 되며, 지도자 자신이 먼저 변화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결국 좋은 지도자는 구성원에게 목표만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의 능력을 배양하고 동기를 부여하여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서 두 권의 책을 출간하신 데 이어, 조만간 세 번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실 예정입니다. 이번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신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1권 「열정은 시련도 녹인다」는 구청장 재임 시절 행정가로서의 경험과 소회를 담았고, 2권 「도전과 열정으로 자유 대한민국을」은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출간하였습니다. 이번 제3권은 인생의 한 시점을 정리하며 제가 걸어온 삶을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하고자 집필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민간기업의 경영인,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 상임감사와 교수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하면서 크고 작은 성취도 있었지만, 어려움과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함께해 준 가족과 동료,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후배들에게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며, 어느 자리에 있든 원칙과 신뢰를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공제회 임직원들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각자의 자리에서 지방재정 발전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제회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공기관 임직원은 자신의 업무가 국민과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법률과 원칙을 준수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공공기관 종사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회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을 찾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상호부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듣고 지방재정의 건전한 발전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투명성과 책임성,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과 회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뢰받는 공제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제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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