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이웃 간의 협력을 중시해 온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의 정신을 바탕으로 형성된 자율적 협동조직이다. 계와 향약, 두레로 이어져 온 공동체 문화의 흐름을 오늘날에 계승해 다양한 금융의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신용 사업과 공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생활금융은 물론, 문화·복지·후생 영역과 지역사회 개발 활동까지 포괄하며 회원들의 일상 속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원 개개인은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국가 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서용인새마을금고는 경기도에서는 약 30년 만에, 전국적으로는 27년 만에 신규 인가를 받은 곳이다. 2010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설립이 추진됐으며, 2011년 1월 20일 용인시청으로부터 설립 인가서를 교부받은 후 정식으로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창립될 때부터 인연을 함께했던 현 강재홍 이사장은 지난 1월 19일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오는 2029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 이사장을 직접 만나 앞으로의 운영 계획과 희망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산 관리 체계 정비 필요
강재홍 이사장은 부동산과 지역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학업과 실무 경력을 쌓아왔다.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부동산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수원대학교 대학원 도시부동산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원에서는 서민 금융기관을 활용한 단독주택 재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금융의 역할에 주목해 왔다. 특히 서용인새마을금고 창립이사를 역임했으며, 용인시 수지구 상현2동 청소년지도위원장과 연합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서용인새마을금고 수지사랑 상현나눔봉사회 회장, 용인시 골프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부동산 공인중개사, 부동산 컨설턴트, 부동산 경공매사, 조경산업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의 당선 소감과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질문부터 해보았다.
“그동안 서용인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투명한 경영과 안정적인 운영이 큰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선거 결과 역시 회원 여러분의 판단이 금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내부의 조화와 소통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김수용 전무와 정양호 상근감사를 비롯한 임원진, 그리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호흡을 맞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지점이 다섯 곳으로 빠르게 늘어나며 조직이 급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봅니다. 내부 직원들의 단결심과 임원들의 애사심은 분명 강점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한 만큼 진통도 함께 겪을 수밖에 없었고, 이번 선거 과정이 그 아픔을 그대로 드러내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용인새마을금고는 재무적 안정성과 성장 여력을 일정 부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조직 전반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내부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이 회복될 경우, 서용인새마을금고는 보다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내부 결손 문제와 대출 구조의 점검, 그리고 금고의 실질적인 자산 관리 체계 정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강 이사장은 회원과 직원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갈등을 증폭시키는 리더십보다는 조직 내부의 상처를 보듬고 구성원 전체를 하나로 묶는 역할에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2026년 맞아 15년 연속 흑자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 활동 역시 향후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김장 나눔을 비롯해 지역 노인회 지원, 축구와 배드민턴 등 각종 생활체육 활동에 대한 후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예산을 합리적으로 분배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의 이러한 향후 계획은 이미 보궐선거 당시 공약에서도 제시된 것이기도 하다.
“저는 선거 당시부터 금고 운영의 기준을 회원 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회원 의견이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고, 고령자 등 금융 이용에 불편을 겪는 분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경영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아 경영 정보 공개와 이사회·대의원회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자산 운용에서는 단기 성과보다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우선하며, 무리한 투자보다는 건전한 운영 원칙을 지켜 나가려고 합니다.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관계 역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상시적인 상생 구조를 목표로 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통해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확대해 회원들이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교육과 안내를 병행하겠습니다.”
사실 그간 서용인새마을금고의 실적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2011년 신규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오며 경영 성과를 축적해 왔다. 2020년 전국 경영평가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에는 우수상, 2024년에는 대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인 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서용인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의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 헌옷 수거 캠페인과 장학사업, 김장 나눔 봉사, 생활체육 지원, 시니어 금융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지속해 왔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규제 강화,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재무 성과는 계속해서 유지돼 왔다. 2025년 결산 기준으로 이월이익잉여금을 포함해 약 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26년을 맞아 15년 연속 흑자 달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이렇게 꾸준한 성과를 달성해 낸 만큼, 강재홍 이사장의 어깨도 분명 무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단단하고 확고한 경영을 이어 나갈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금고
“저는 서용인새마을금고를 ‘회원을 위한 금고이자 지역사회의 역할을 다하는 금고’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운영은 알뜰하고 책임 있게 하되, 그 성과는 배당으로 회원들께 정직하게 돌려드리고, 이를 통해 금고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지켜 나가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흑자 경영을 이어 가며 전체 새마을금고 가운데 상위 10% 안에 드는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앞으로 남은 3년 2개월의 임기 동안에는 외형보다 내실을 더욱 다지는 방향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조직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내부 평가와 운영을 잘 정비해 직원들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임기를 마칠 때에는 직원들로부터도, 가정에서도 부끄럽지 않고 존경받을 수 있는 이사장으로 퇴임하고 싶습니다. 서용인새마을금고가 경쟁과 갈등보다는 따뜻함과 신뢰가 중심이 되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실제로 강재홍 이사장은 인화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간관계가 모든 것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강 이사장이 서용인새마을금고를 잘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