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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3 19:26 (목) 로그인회원가입
경영개선

Special feature ‘정이있는 구포시장’ 상인회 박종대 회장

“400년 역사에 ‘글로벌 ON’, 대한민국 백년시장의 새로운 표준 켠다”

정부 백년시장선정으로 최대 30억 원 사업비 확보

연임 성공한 박종대 회장, “진정성과 책임감으로 구포의 미래 100년 열 것

전통 5일장에서 세계인이 찾는 도심형 글로벌 마켓으로 패러다임 전환 선언

조선 시대 구포 강동장을 뿌리로 두고 4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부산의 명물 구포시장이 또 한 번의 위대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전통시장인 백년시장에 최종 선정되며, 2년간 최대 30억 원의 전폭적인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3년의 첫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인들의 두터운 신임속에 연임에 나선 구포시장 상인회 박종대 회장은 인터뷰 내내 강한 책임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이번 백년시장 선정은 단순히 오래된 시장이라서가 아니라, 구포시장의 역사와 규모, 조직력, 그리고 미래 잠재력을 엄격하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말보다 행동으로,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상인들과 소통하며 구포시장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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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와 정()이 살아 숨 쉬는 곳, 도심 속 유일한 5일장

구포시장은 역사성과 상징성 면에서 독보적이다. 400년 역사뿐만 아니라 지역 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났던 ‘3.1 독립만세운동(329)’의 발생지로서 상인들의 자부심이 남다르다. 이를 기념해 시장에는 365일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박 회장은 구포시장만의 차별성으로 도심 속 유일한 5일장이라는 점을 꼽았다. 매월 3, 8, 13, 18, 23, 28일에 열리는 구포 5일장은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삶의 터전이다. 공식 등록된 부지는 1만 평이지만, 실제 상권이 형성된 면적은 3만 평에 달하며 연간 1,000만 명이 방문하는 초대형 전통시장이다. 박 회장은 구포시장의 핵심 원동력은 바로 시장 냄새 나는 정()’”이라며 “20년째 반찬가게(사천젓갈 진가네)를 직접 운영하며 몸소 느껴온 전통시장의 정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포 ON’ 브랜드, 레트로(Retro)에서 글로벌(Global)

구포시장의 이번 현대화 및 육성사업 마스터플랜의 핵심 슬로건은 구포 ON()’이다. 이는 시작하다·연결하다(Switch ON)’, ‘온전함과 평온함’, ‘숫자 100(백년시장)’, ‘전부(All)’, 그리고 따뜻함()’이라는 다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오백 년간 지켜온 구포시장을 기반으로 다음 오백 년을 지켜가겠다는 천년의 약속이기도 하다.

이번에 확보된 30억 원의 사업비는 크게 4대 핵심 사업(관광 콘텐츠, 대표 상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브랜드 강화)에 집중 투입된다.

관광 콘텐츠 개발: 북구의 명물인 금빛노을브릿지및 화명생태공원, 식물원, 연꽃단지와 연계하여, 마지막 종착지가 시장이 되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을 넘어 국내외 관광객이 오래 머무는 체류형 명소로 거듭난다. 인근 덕천동 젊음의 거리와 연계해 메디컬타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유입되도록 동선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구포 브랜드 및 먹거리 강화: 구포국밥, 구포국수, 통통김밥, 구포족발, 구포즉석회 등 이미 명성이 자자한 구포 브랜드 상품 외에도 대만, 일본 등 글로벌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해 먹거리 한계를 극복한다. 구포의 상징인 거북이를 금형으로 만들어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거북이빵을 만들고 토마토 아이스크림을 숟가락이 아닌 구포국수 모양의 젓가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체험 및 공간 혁신: 단순 상업 공간에서 탈피해, 세계인이 찾는 도심형 글로벌 마켓으로 공간을 재정의한다. 특히 시장 동문 입구에 애완견 볼거리와 야시장인 ‘Kon나이트마켓을 운영하여 2030 젊은 세대의 서브컬처 팬덤과 글로벌 관광객의 유입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시장안의 4층 건물을 임대했다. 지하에는 스마트팜(채소) 시설을 해 근처 과기대하고 협업해서 운영해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켠에는 야시장 조리실을 만들 계획이다.

1층에는 팝업, 2층에는 체험센터, 3층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체험하는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숙박도 하고 또한 그들을 어르신들이 관리하게 해 노인일자리도 창출 할 청사진을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 개선, 노인 일자리 창출까지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후 시설 정비와 주차 공간 부족 해결을 위한 클린 구포시장계획도 본격화된다. 아케이드 시설을 새롭게 설계·정비하고 바닥 환경을 전면 개선할 예정이다. 이미 백년시장에 선정되기 전에 자금을 확보해 설계가 진행된 상태다.

특히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디지털 전환 카드로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Kon 스마트를 구축한다. ‘Kon 스마트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와 배송 체계를 혁신할 예정인데, 박 회장은 이를 지역 일자리와 연계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가까운 거리의 배송은 시장 내 시니어 인력을 활용한 노인 일자리로 소화하고, 무겁고 먼 거리의 물품은 택배로 처리하는 이원화 시스템이다.

상인이 행복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시장 만들 것

박종대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460여 명의 상인 회원과 구포시장을 사랑하는 수많은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인회원 460, 준회원까지 870, 그리고 구포시장에 생계를 의탁하고 있는 식구들만 2,000명에 달합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우리 시장도 빠르게 변해야 합니다. 흐름이 늦어지면 도태됩니다. 철저히 준비해서 골목골목 정리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민원 하나까지 귀담아들으며 발로 뛰겠습니다. 대한민국 백년시장의 표준이 될 구포시장의 변화를 지켜봐 주십시오.”

400년의 깊은 역사 위에 글로벌미래라는 새로운 스위치를 켠 구포시장. 박종대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전통시장의 한계를 깨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구포시장의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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