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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3 18:29 (목) 로그인회원가입
경영개선

Global People 진도군 산림조합 허용범 조합장

“자본 잠식 위기 대한민국 1등 산림조합으로의 혁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진도군산림조합이 산주·임업인과 함께하는 든든한 버팀목, 국민의 산림조합이라는 슬로건을 실천하며 지역 산림 경제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허용범 조합장을 필두로 한 해당 조합은 금융 및 행정 지원은 물론이고,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산림 산업 부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진도군산림조합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산림 자원 육성과 임업 경영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임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수렴하여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가 하면, 이를 통해 지역 사회 내에서 행복 산림을 조성하기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에도 산주와 임업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허용범 조합장과 함께 진도군산림조합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해 보았다

전국 최고 우수 조합등극

진도군산림조합(이하 조합’)이 압도적인 경영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우수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4년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진도군산림조합은 전국 142개 회원 산림조합을 대상으로 한 종합 평가에서 당당히 전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광주·전남 지역 22개 회원 조합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1962년 조합 창립 이후 63년 만에 처음으로 달성한 종합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나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는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경영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529일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진도군산림조합은 ‘2025년도 결산 경영성과 평가 최우수조합으로 다시 한번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진도군산림조합은 2년 연속 경영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조직의 내실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조합 창립 63년 만에 최초로 종합 1위를 달성하는 큰 쾌거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허용범 조합장은 당시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진도군산림조합장으로서 이번에 거둔 눈부신 성과를 마주하니 진심으로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러한 값진 결실은 결코 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우리 조합 임직원들과 대의원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조합을 믿고 지지해 주신 2,808명의 조합원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헌신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조합이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지역 사회의 따뜻한 성원과 유기적인 협력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2년 연속 경영성과 대상 및 최우수 조합 선정이라는 영광스러운 영예를 안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자리에 머물며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우리 진도군산림조합이 타 조합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며, 전국을 선도하는 일등 선진 조합으로 확실히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어떠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고 튼튼한 조직으로서 우리 조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장기적 안목으로 일궈낸 경영 혁신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조합장 3선을 지낸 허 조합장의 노력이 무엇보다 컸다고 볼 수밖에 없다. 2010년까지만 해도 조합은 자본 잠식 상태에 이를 정도로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30여 년간 산림조합에서 일했던 허 조합장은 그간 신용 업무와 행정, 기술 지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축적한 현장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고 실무에 기반한 리더십과 투명 경영을 지향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조직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발굴에 주력해 온 결과, 전국 142개 산림조합 중 최초로 장례식장과 수목장 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해당 시설은 산림조합이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로서, 장례 상담부터 안치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원스톱(One-stop) 장례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목장의 경우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어 지역 내 우수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농가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전용 공판장을 조성하는 등 유통 구조 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 밖에도 자체 양묘장을 직접 운영하며 우수한 묘목을 생산·공급함으로써, 산림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조합의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차별화된 조합 운영의 노하우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는 무분별하게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내실을 기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당장의 성과에 급급해 아무 사업이나 시작하지 않고, 5년 뒤 혹은 1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꼭 필요한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금을 비축하고 부지를 미리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전임 조합장 시절부터 함께해 온 감사와 이사, 대의원분들을 포용하며 조직의 연속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 결과, 과거에는 소극적이었던 대의원과 이사 선출 과정이 현재는 서로 참여하고자 할 만큼 열의가 넘치는 분위기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무 구조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는 자산 1,000억 원 미만 규모임에도 자본금 100억 원을 달성하며 내실 있는 조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타 조합에서도 부러워할 만큼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조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성실하고 믿을 만한 곳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영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상생 경영

뿐만 아니라 허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전력을 다해 왔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현이라는 가치 아래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은 교육, 기부, 현장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며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한편,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행보도 활발하다. 진도군 연합모금사업인 모아드림에 정기적인 기탁금을 전달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상호 기부를 추진하는 등 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산림조합의 특색을 살린 체감형 복지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매년 식목일을 전후해 진행하는 나무 나눠 주기 무료 행사는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장례 문화의 인식 개선을 위한 선진 장례 문화 홍보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조합이 운영하는 추모관과 공원 이용 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장례 비용 절감 등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행보는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협동조합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허 조합장은 앞으로의 퇴임까지의 1년 계획도 탄탄하게 세워 놨다고 한다.

저의 경영 철학은 단순히 조합을 양적으로 팽창시키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내실을 단단히 다져 아무런 사고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이를 다음 후임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을 가장 큰 사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진도에서 입지가 가장 뛰어난 부지 약 2,300평을 꾸준히 확보해 두었으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던 인근 하천 공사도 이제 마무리가 되어 새조합장에게 멋진 사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위한 자금도 충분히 비축해 두었고 기반 부지도 마련해 두었으니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꺼이 자리를 양보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는 조합원분들과 군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안전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그 결과 전남과 광주 지역의 타 조합들이 부러워할 만큼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오실 분이 어떠한 시행착오도 겪지 않고 곧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 또한 곁에서 정성을 다해 도울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퇴임을 준비하는 3선 조합장

허 조합장은 조합원의 소득 증대 방안을 구상하고 실천함으로써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을 핵심 책무로 강조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존 사업 체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직무 수행에 큰 무리가 없었으나,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젊고 도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경영 의지는 산림 조합원과 군민들의 자립 기반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지난 선거 공약과도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점차 어려워지는 농촌 현실 속에서 조직의 생존력과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열정적인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좌우명을 소개하면서 후배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저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는 좋은 점은 본받고 나쁜 점은 살펴 스스로를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인데, 30년간 진도읍에서 교육자로 헌신하셨던 아버님(암정 허국선)께서 주신 이 귀한 가르침을 액자에 담아 사무실에 걸어 두고 매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꿈을 가져야 한다고 믿으며, 거창한 것보다는 쉬운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실천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시도하려는 의지가 변화를 만든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옳은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설령 제가 조금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기꺼이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3선의 조합장을 하면서 꾸준하게 조합을 발전시켜 온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퇴임까지 준비하는 그의 모습에서 적지 않은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허용범 조합장의 다음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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