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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

Global People 용인특례시 호남향우단체총연합회 김용수 초대회장

"친목을 넘어 삶의 울타리로"… 용인호남단체연합회, 1만 명 시대 향한 도약

Global People     용인특례시 호남향우단체총연합회 김용수 초대회장

'발로 뛰는 소통''봉사'로 조직 체질 개선

"젊은 세대가 미래를 그리는 공간 만들 것… 38만 호남인의 든든한 디딤돌 될 것"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근간이자 거대한 풀뿌리 조직인 향우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고향 출신들의 친목 모임을 넘어,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해 주는 종합 봉사·복지 공동체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용인특례시 호남향우단체총연합회(이하 연합회)의 수장이 취임 14개월여를 지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 및 현장 행적을 통해, 그가 그려나가는 향우회의 미래와 새로운 청사진을 조명해 본다.

"지방자치의 힘은 소통"… 발로 뛰는 현장 리더십

취임 이후 연합회는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외연 확장을 단행했다. 단순한 친목성 향우회를 넘어 호남 산악회, 체육회 등 각종 지역 단체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연합 단체'로 판을 키웠다. 현재 10개의 단체와 9개의 지회가 끈끈하게 결속되어 있으며, 용인 지역 거주 38만 호남인 중 1만 명 가량을 정식 회원으로 유입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수장의 헌신적인 '발로 뛰는 리더십'이 있다. 그는 한 달의 절반 이상을 각 지역 지회의 월례회와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있다. "지회의 얼굴조차 모르면 연합회가 의미가 없다"는 신념 아래, 임원진뿐만 아니라 일선 회원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 연합회 내부의 결속력은 역대 가장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김 회장은 건축설계, 부동산개발 전문회사를 경영하는 ㈜기장의 대표이사 이기도 하다. 김 회장이 용인에 발을 디딘 것은 97. 89년 산본신도시 마스터플랜 참여를 시작으로 90년 분당신도시 시범단지 설계에 참여하는 등 다수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건축가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청년이 찾아오는 향우회… "미래와 일자리를 찾는 울타리"

새로운 연합회가 내세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봉사와 실천'이다. 나이 든 세대들만의 향우회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와 국가에 보탬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실제로 연합회는 경기도 사단법인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과 손잡고 한부모 가정 지원 등 본격적인 봉사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 안동 산불 피해 당시 연합회 차원에서 500만 원의 지원금을 쾌척한 데 이어, 전남 함평 수해 당시에는 각 지회 월례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1,000만 원을 모금해 700만 원을 수해 성금으로 직접 전달하는 등 영호남의 화합과 고향 아픔 보듬기에 앞장섰다.

지방 향우회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질적인 문제인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탈'에 대해서도 그는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원삼 SK 산단 등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용인 지역으로 유입된 젊은 기능공과 팀장급 청년 인재들을 직접 찾아가 강연을 펼치며 향우회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고향의 정취만을 강요하지 않고, "선배들로부터 일자리 정보와 사업적 도움을 얻고, 앞으로 수십 년을 살아가야 할 용인 땅에서 실질적인 미래와 뿌리를 찾는 공간이 바로 향우회"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진정성 있는 소통 덕분에 남사와 원삼 등 신생 지회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거시적인 사회적 시각도 놓치지 않는다. 그는 과거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영호남이 갈라졌던 아픔을 직시하며, 이제는 정치적 논리를 떠나 향우인들이 먼저 손을 잡고 상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진정한 국민 통합의 물꼬를 트는 데 민간 조직인 향우회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만의 친목' 아닌 '지역과 함께하는 봉사'

향우회 일로 밤낮없이 뛰는 그를 향해 가족들의 농담 섞인 타박이 이어질 정도지만, 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향우회의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자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김용수 회장은 지난해 취임석 상에서 단순한 회장 취임식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출발의 선언이자, 호남인의 미래를 향한 약속의 자리임을 선언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전통을 지키되,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향우회가 친목 중심의 조직을 넘어, 보다 개방적이고 실천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공동체로 발돋음해야 할때라고 선언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하고 향우회가 호남인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따뜻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청년, 중장년, 어르신들 각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을 통해, 향우 모두가 서로를 돌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돌아오는 88일에 향우단체총연합회내의 조직인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 용인특례시 지부가 한부모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치킨, 피자, 음료를 제공하는 자리를 양지 청소년 수련관에서 동행의 슬로건으로 봉사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취임 후 14개월, 그가 뿌린 소통과 봉사의 씨앗은 이제 용인 지역 호남인들의 가슴마다 든든한 자긍심으로 싹트고 있다. 38만 호남인의 거대한 역량을 결집해 '머물고 싶고, 함께 살고 싶은 용인'을 만들어가는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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