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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극장가 비수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수상작이 채운다
3,4월 극장가 비수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수상작이 채운다
  • 유진천
  • 승인 2018.03.0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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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없는 극장가,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줄 아카데미 후보작들 개봉 러시

 

 

 

 

극장가에서 3,4월 / 9,10,11월은 비수기에 속한다. 대작들의 개봉소식에 밀려 개봉하지 못했던 작은 규모의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일을 잡는 탓에 묵혀두었던 '창고형'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개봉일을 확정한 영화만 40여편, 어떤 것을 골라봐야 할 지 모르는 이들에게도 명확히 좋은 영화를 고를 찬스는 있다.

 

매년 이맘 때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미 검증된 좋은 영화'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해외영화제나 극장가에서 선 개봉후 호평을 받고, 유수의 시상식을 통해 검증을 받고 온 작품들은 보고나서 후회가 생길리 없다.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3월 5일 오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고 각 부문의 상이 돌아갔다. 노미네이트 된 작품 중 일부는 이미 국내개봉을 거쳤고, 일부는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다. 3월에서 4월로 가는 길목에 '좋은 영화'를 찾는 시네필들에게 준비된 잔치가 될 것이다.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형태>는 지난 2월 22일 개봉해 극장에 상영중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초청받아 상영됐을 당시에도 호평을 받았던 만큼 개봉후 반응도 뜨겁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형태>는 음악상, 미술상, 감독상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의 대상격인 작품상을 거머쥐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세임을 확인시켰다. <크림슨 피크>, <퍼시픽림>, <판의 미로>,<헬보이> 등을 만든 판타지 영화의 대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이와 함께 현재 <더 포스트>가 지난주인 8월 28일 개봉해 상영중에 있다.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으로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지만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과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이라는 점에서 한 번 더 관람을 고려할 여지가 있다. 정부의 기밀문서에서 드러난 부조리를 폭로할 것인가 혹은 참고 감출 것인가 라는 이슈를 비롯해 최초의 여성 발행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흥미롭다.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는 <더 포스트>를 페미니즘 영화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3월, 매주 한 편 이상의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만난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3월 7일 / <팬텀 스레드> 3월8일 / <아이,토냐> 3월 8일로 한 주에 무려 세편의 후보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 CGV 아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프리미어 상영을 비롯해 각 예술극장에서 특정일시에 선공개를 하기도 했던 작품들로 각각 남우조연상 후보 / 의상상 수상 / 여우조연상 후보를 내놓은 영화다.

 


 

아카데미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와 강력한 축을 이루던 영화 <쓰리 빌보드>

 

<쓰리 빌보드> 는 3월 15일 개봉한다. 일찍이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앞선 시상식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형태>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작품이다.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인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주연인 밀드레드 역을 연기했다. 딸을 잡지 못했으나 사건에 손을 떼버린 경찰에게 “내 딸이 죽었다”, “아직도 범인을 못 잡은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경찰 서장?” 이라는 세 개의 전광판 메세지를 남기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존의 오스카와 다른 작품 선택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3월 22일  개봉일을 확정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열일곱 소년 엘리오(티모시 살라메)와 스물 넷 청년 올리버가 만나면서 그려내는 사랑이야기다. 그간 후보작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사회적 이슈와 젠더 이슈, 소수자와 인종에 관심이 반영된 후보로 보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티모시 살라메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후보들 중 가장 어린 1995년 생의 배우로 수상했다면 최연소 오스카 수상자가 '될 뻔'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중간 축하공연에 불려진 'Mystery of love' 라는 곡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장면과 가장 잘 들어맞는 음악이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 외 <레이디 버드>는 4월중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고, <머드바운드>, <로만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 등의 후보작은 개봉미정이며, 이미 개봉일이 지난 <덩케르크>(17. 7월 개봉) / <겟 아웃>(17. 5월 개봉) / 올 더 머니(18. 2월개봉)은 각종 스트르밍 사이트나 굿다운로드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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