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파이, 이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이 즐기도록 만들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명품 호두파이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호두파이가 드디어 명품화되어 국내에서 제조·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K-푸드의 하나로 전 세계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킹스톤에프앤비(주) 이재윤 대표이사는 ‘킹스호두파이(KING’S WALNUT PIE)’라는 브랜드로 그간 소수만 즐겨 먹던 호두파이를 제대로 된 시설과 공장에서 제대로 된 원재료로 제조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서 향후 확장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또 원재료로 쓰이는 호두는 물론 피칸(Pecan), 마카다미아(Macadamia) 등은 뇌 건강과 중년 건강에 매우 좋기 때문에 향후 건강식으로도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윤 대표이사를 만나 킹스호두파이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제대로 된 제조 시설 갖추고 사업 시작
파이(Pie)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고기나 생선을 반죽으로 감싸 굽는 형태였으며, 디저트보다는 보존과 저장을 위한 음식에 가까웠다. 그러다 중세 유럽에서 설탕이 점차 보급되면서 과일, 견과류, 당밀 등을 넣은 단맛 파이들이 등장했다. 오늘날 서양에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 등에서 사랑받는 디저트 중 하나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귀족층이 많이 먹었다는 사실이다. 호두파이 레시피는 18세기 영국 왕정 요리책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왕실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 또한 상위 2% 천재로 불리는 멘사 회원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재윤 대표이사는 이러한 호두파이를 한국에서 제대로 만들어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기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작년 10월 신규 법인, 공장 설립, 해썹(HACCP) 인증을 받으면서 현대적인 제조 시설을 갖췄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 이처럼 제대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전언이다.
“호두에 천연 벌꿀, 계란, 시럽, 계피 등을 정성스럽게 혼합해 일정 시간 숙성시킨 필링을 바삭하게 구운 파이 크러스트에 채워 구워냅니다. 고소한 호두와 달콤한 꿀 향이 어우러지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쫀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사용하는 벌꿀은 라오스나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된 청정 지역의 고품질 목청 벌꿀로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깊은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부제나 화학첨가물, 정제된 흰 설탕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가능한 한 자연에 가까운 재료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 덕분에 칼로리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얇고 바삭한 파이에 통째로 넣은 호두가 가득 들어가 있어 비주얼도 매우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호두 파이의 제조 기술은 태극당에서 20년간 근무한 표성수 기술고문이 담당하고 있다. 제빵, 제과 경력이 40년이란 세월에서 쌓인 노하우도 호두 파이에 모두 총결집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천혜향, 한라봉, 유자 등을 통해서도 파이를 만들어 특색 있는 제품을 대중화 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가맹점 운영 없이 직영 체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향후 3년 안에 1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 100만원의 매출로 월 3천만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순수익은 약 1천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고수익이 가능한 것은 다양한 제조 및 유통, 판매상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냉동 유통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도 유통 과정에서의 폐기율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완제품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매장 운영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장은 중소형 규모로도 운영이 가능해 초기 창업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온라인 주문 및 단체 주문 등의 경로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제품 특성상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공첨가물이 아닌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하는 웰빙 식품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경쟁이 치열한 디저트 시장 속에서도 비교적 경쟁이 덜한 블루오션 영역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LA 오렌지카운티 박람회 참여
또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 외에도 유통 채널 다변화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제품 샘플을 국내 빅3 백화점,편의점 등의 프랜차이즈 카페, 골프장, 군부대 PX, 주한미군 기지 등 다양한 경로에 공급계획 예정이며, 향후, 백운호수나 양수리 등 주요 관광지 카페에 자체 매장을 open 계획이며, 제품을 생일 케이크용으로도 제작해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가격대는 대(大)가 2만 9천원~3만 5천원, 중(中)이 2만 1천~원2만 6천원, 소(小)가 1만 5천 원~1만 8천원. 여기에 9천원~1만 3천원대의 미니 파이도 판매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특히 K-푸드 디저트로의 브랜딩을 염두에 두고, 밤, 꿀고구마, 잣 등 한국 고유 재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간접 조달업체로부터 “현지 파이보다 맛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미국 LA 오렌지카운티의 ‘더 소스 몰(The Source Mall)’에서 열리는 K-푸드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그의 이러한 사업 확장에는 과거 대규모 카페 사업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예전에는 하와이 코나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며, 15년 동안 100평 이상 규모의 넉넉한 공간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더해 총 20개 직영매장을 즐겁게 운영했다. 그 중 강남에만 10개 매장이 있었고, 대부분은 통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코로나를 겪으며 많은 부분을 정리하게 되었고, 한동안 휴식기를 거친 뒤에 지금의 호두파이를 새롭게 런칭하게 되었다. 지금은 기존에 운영하던 하와이 코나커피 매장에서 호두파이를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와 곁들여 조각 케이크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앞으로는 단독 호두파이 카페를 열 계획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호두파이를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 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이 대표는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정직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하와이 코나커피 전문점’을 시작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이후 새로운 아이템으로 파이를 결정할 때에는 적지 않은 고민이 따랐다. 그러나, 국내 여러 호텔의 제빵 파트나 30년 경력을 가진 베이커들이 만든 파이를 직접 찾아가 맛본 결과, 스스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여러 행사장에서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반응을 꾸준히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12월에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국제휴머니티총연맹 송년회, 타워팰리스에서 개최된 강남문화포럼과 코미디협회 행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불교문화평화대상에도 시식회를 가졌다. 또한, AT센터에서 열린 커피 브랜드 ‘커피에 반하다’의 브랜드 상담회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협찬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진드레스 패션쇼, 승가원, 가수 황민호가 소속된 초이랩, TV조선 ‘싱코리아’ 행사장 등에 제품을 협찬했으며, 홍대청년문화축제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직접 부스를 설치해 고객과 소통했다. 더불어 그는 2025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캐나다 현지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
호두파이의 미래가 밝은 이유는 뇌 건강에도 매우 좋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과 국내는 물론 유럽도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치매를 비롯한 뇌 건강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호두파이는 강력한 건강식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서양식 피자는 가공 원료와 첨가물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건강 측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에 반해, 그는 건강 기능성이 입증된 견과류를 원재료로 선택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견과류는 호두, 피칸, 코코넛, 마카다미아 등이다. 호두는 뇌세포 보호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치매와 알츠하이머 예방뿐 아니라 노화 방지, 불면증 및 건망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피칸 역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전립선 건강, 우울감 완화, 염증성 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가 언급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노화 방지, 체중 조절, 피부 건강 개선과 관련된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마카다미아는 뇌 기능 개선 및 기억력, 인지 능력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혈당 조절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코코넛은 항산화력이 높아 세포 손상과 노화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풍부한 미네랄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보다 식품 분야는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하다는 걸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되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년 넘게 캐나다에서 살다온 지인이 저희 파이를 맛보고 ‘캐나다 현지에서 먹던 파이보다 더 맛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특히 그 지역은 파이를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문화가 있는 곳이라,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저희 킹스호두파이가 전 세계인의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이재윤 대표이사의 킹스호두파이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