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12:39 (목)
제51회 관광의 날 대통령상 수상, 디벨로펀 강동완 대표
제51회 관광의 날 대통령상 수상, 디벨로펀 강동완 대표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4.12.14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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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즐겁게 만드는 회사,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소중한 일을 하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가슴 뛰고 설레는 일을 찾아서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며 상생하는 관계
지역 상권 크게 키워

이제 대한민국은 ‘관광 대국’이 되어가고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를 여행하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단순히 자연경관을 찾기보다는 각종 이벤트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 관광 콘텐츠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디벨로펀의 강동완 대표이다. 그는 도시재생과 공간 기획을 통해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공간을 창조하며, 지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그 결과 상권의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끌며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입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말 개최된 ‘제51회 관광의 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가슴뛰고 설레는 일을 찾아서

강동완 대표는 그간 다양한 경력을 통해 창원 지역의 발전과 창업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창원 고등학교에서는 21회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서강대학 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신세계의 패션 담당 여성 클래식 팀에서 대리로서 바이어 업무를 맡아 패션 업계 에서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 포르토, 남산 와이너리의 대표로 주류 수출입 및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사업 운영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는 ㈜위키너의 대표이사로서 관광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며 관광 산업 혁신을 이끌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주식회사 디벨로펀의 대표 이사로 재직하며,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구도심 활성화 사업 및 관광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2024년 3월 1일부터 국립창원대학교 빅데이터창업비즈니스학과 겸임 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사업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후학의 양성에도 뛰어든 것이다.
우선 그간의 경험과 이번에 받은 대통령상의 수상 소감을 물어보았다.
“저는 직장 생활도 해보았지만, 그보다는 더 제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레게 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돈만 생각했으면 건물주가 되었겠지만, 지역을 개발한 가치가 제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고 자부심입니다. 사실 과거 에 일할 때 이런 보람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습니다. 신세계에서는 여성복 바이어 역할을 할 때에는 저와 일이 맞지 않았고, 매번 비슷한 보고서를 만드는 것에서 제 청춘을 허비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창업을 통해서 작은 것이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원하는 목표를 이뤄내는 것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까지 제가 해왔던 일을 평가해서 ‘대통령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수상을 기반으로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동완 대표가 그간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는 꽤 다양하고 다채롭다. 2015년부터 진행된 서울 이태원과 익선동 프로젝트가 있으며, 이를 통해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활성화에 기여했다. 2022년에는 창원 소리단길을 중심으로 한 관광 상품 기획 및 운영을 통해 지역 축 제인 ‘세모로 페스타’를 개최하여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같은 해 경남 의령군 가례면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스터즈 가든’의 컨설팅을 맡아 지역의 매력을 살린 기획을 진행했다. 2023년에는 부산 해운대의 씨랜드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간 재구성 및 활성화 전략을 제안했고, 경남 밀양시 가곡동 도시재생 사업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춘 활성화 방안을 제시 했다. 디벨로펀은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도시 재생과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며 상생하는 관계
디벨로펀은 또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상품 제작을 통해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2022 년에는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했고, 2023년에는 지역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창원시 특례품으로 지정된 상품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점과 대구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어 다양한 지역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성과를 거두기까지 힘든 면도 없지 않았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디벨로펀의 활동을 이해하지 못해 문전박대를 하거나 오해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신뢰가 쌓여 지금은 함께 소주를 나누며 응원해주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열심히 일한 결과가 보람 있게 느껴지며, 그동안 동네가 많이 변 했다고 평가됩니다. 기존에 없었던 관광지를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로컬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소도시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원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가 덕신공항이 개항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 공항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로컬 여행의 매력은 한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벨로펀은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구성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 다. 예를 들어, 2022년에는 경남관광기업 협업 프로젝트 ‘소리단길 골목투어’에 선정되었고, 2023년에는 경남 ‘지 역 가치 창출가’로 선정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기업(초기 부문)으로도 선정되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인 ‘소리단길 내동내살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동네 상권 발전소’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고, 창원시 주민 참여 예산 사업으로 ‘소리단길’ 거리 환경 개선 사업에 선정되었다. 경상대학교의 ‘창업중심 대학’ 창업기업으로도 선정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기업(성장 부문)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2024년 5 월 2일에는 도시재생펀드로부터 15억 원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이루기까지는 힘들었던 신혼 생활을 겪어야 했고, 아내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저는 결혼한 지 10년째인데, 그동안 10번째 집으로 이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집이나 차 없이 모든 자산을 사업에 투자해 왔습니다. 신혼 생활도 자취방에서 시작했는데,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불필요한 곳에 돈을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필요한 곳에만 자원을 투자 하고 싶었고,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현재도 제 아내 유은비 씨는 봉은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지만, 휴직을 하고 저의 사업을 돕고 있습니다. 아내 가 함께 해주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 크게 키워
이러한 과정에서 상권의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끌며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입에 기여했다. 특히 소리단 길은 로컬 브랜드 창출팀이 2020년부터 상권 활성화 활동을 진행해 온 지역으로, 2019년 대비 2022년의 카드 결제 건수가 144.3% 증가했다는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있다. 소비 매출을 살펴보면, 거주 지역별로 타지민의 소비 매출이 99.5% 증가했고, 창원시민의 소비 매출도 94.9%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56.0%, 30 대가 145.9%, 40대가 94.7% 증가하며 청년층의 유입과 상권의 활발한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직원들의 도움도 매우 컸다고 한다.
“저는 항상 밑바닥부터 먼저 하려 합니다. 그렇게 하면 직원들도 잘 따라옵니다. 서번트 리더십을 실천하며 제가 먼저 행동합니다. 가족과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혼자서는 대통령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업계는 언제나 선의의 경쟁을 통해 협력하고 함께 발 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축제나 교육 프로그램에서 협력하며 목표를 추구합니다. 직원들이 성장해서 자신 밑으로 누군가 들어왔을 때, 열심히 하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디벨로펀은 향후 폭넓은 로컬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로컬 콘텐츠 개발 능력을 더욱 탁월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로컬 크리에이터 네트워킹을 총괄하며, 지난 3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권 중심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왔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한다. 특히 청년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이 과정에서 지역에서 탄생한 우수한 콘텐츠들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동완 대표는 지역과 환경을 고려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의 융화를 전략적으로 더욱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특히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성장을 돕고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 헌 활동을 통해 주민 친화적인 도시 재생을 실현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철학에 따라 기존의 시설을 활용한 재생 사업을 진행하며, 단순히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 짓기보다 기존의 가치를 보존하고 재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강 대표는 마산 지역을 새롭게 재탄생시킬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이미 구체적인 아이디어까지 짜 놓은 상태이다.
“마산 수산시장 지역에 대한 기획을 진행 중입니다. 마산은 전반적인 경제도 쇠퇴하면서 인구가 50만에서 약 35만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카페나 음식점을 통해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지낸 9월 29일에 이미 ‘하버시티’라는 자회사를 설립했고, 관광호텔 등을 통해 관광 상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마산은 개항장이었으며, 수출자유지역을 처음으로 만든 전국 7대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산의 이미지를 새롭게 리브랜딩하고자 합니다. 마산 출신의 씨름선수였던 이만기, 경남 출신의 강호동, 그리고 대규모로 벌어졌던 마산의 3.1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합니다.

현재 펀딩을 진행 중이며, 상업 시설은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투자되는 예산으로는 창원에서 했던 프로젝트의 7배 규모로, 약 천 평 정도에 350억 원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동완 대표는 회사의 목표를 단계적으로 성장해 IPO 까지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 회사의 사명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머물고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소멸을 방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완 대표의 이 러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는 나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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