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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1 01:51 (수) 로그인회원가입

[Column]소극장의 가능성

코리올라누스 (Coriolanus, NT Live, 2014) 감독 조지 루크 출연 톰 히들스턴, 마크 게티스, 데보라 핀들리 등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이 출범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행 중 다행한 일이다. 다만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요즈음 떠들썩한 미투 운동에 공감과 분노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아픈 양가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기쁘게 관람한 작품들을 창작했던 사람들이 무대 뒤에서 일으킨 범죄를 생각하면 분노가 생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힘든 연극계가 이들 때문에 더 어려워질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우리나라 연극계는 문화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다. 거대 문화 산업들이 대부분의 수요를 가져가면 이 잔혹한 제로 섬 게임에 굶주리는 것은 연극인들이다. 그럼에도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연극이 주는 매력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극장 연극이 그렇다. 5년 전쯤 런던에서 <코리올라누스>를 봤다. 총 5막으로 구성, 166분을 내리 달리는 셰익

2018.03.14 4 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