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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10-22 00:08 (목) 로그인회원가입

[연재] ‘나를 찾아 떠나는 유라시아 대평원 - 함영덕 작가

이탈리아편 - 레오나르도와 미켈란젤로가 탄생한 도시 피렌체 시스틴예배당과 최후의 만찬 성서를 주제로 거대한 양탄자에 500년 전의 예수와 교황에 대한이야기를 담은 회랑을 지났다. 16세기 후반에 제작된 이탈리아 전역의 지도가 전시된 지도회랑을 지나면서 느꼈던 감동은 시스틴예배당에 그려진 ‘천지창조’의 천정벽화를 보는 순간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다. 미술책이나 그림책에서 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천지창조의 웅장한 천정화와 벽면 한 칸을 전부 장식하고 있는 ‘최후의 심판’을 바라보면 르네상스 거장들의 예술적 투혼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가 24세 때 조각한 ‘피에타’를 보고 감명을 받아 프레스코 벽화를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는 31세의 미켈란젤로에게 시스틴예배당의 천정화를 의뢰했다. 미켈란젤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의 요청을 거절한다면 불같은 성품의 율리우스 2세와 영원히 담을 쌓고 지낼 각오를 해야 했다. 그림 그리는 순서조차

2018.09.28 4 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