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수전기차 판매 38% 증가
BMW 그룹의 전동화 전환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BMW 그룹 차량 가운데 4대 중 1대 이상이 전동화 모델로 집계됐으며,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가 전체 판매의 28%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8만14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더 뉴 BMW iX3의 공급 확대가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요헨 골러(Jochen Goller) BMW AG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순수전기차 누적 200만 대 판매를 두고 BMW와 MINI의 전동화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 뉴 BMW iX3 출시 이후 신규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곧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이 BMW 그룹의 전동화 전략에서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가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모델 선택지 넓혀
국내에서도 BMW 그룹의 전동화 모델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BMW 코리아는 2026년 1월부터 8월 까지 순수전기차 5895대를 판매하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약 55% 증가한 수치다. MINI 역시 같은 기간 순수전기차 1576대를 판매해전년 동기 대비 약 55% 늘었다. 전체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9%를 넘어서는 등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를 합산한 전동화 모델 판매에서도 BMW는 920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7736대와 비교하면 약 19% 증가한 규모다.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PHEV까지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국내 판매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충전 인프라부터 전문 정비까지…전동화 고객 경험 강화
BMW 그룹 코리아는 전동화 차량의 보급 확대에 맞춰 충전 및 정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중장기 충전 인프라 확대 프로젝트인 ‘차징 넥스트’를 발표한 이후 전국에 3155기의 충전기를 설치 했으며, 올해 말까지 충전기를 총 4000기로 늘릴 계획이라 밝혔다. 충전 속도 향상을 위한 시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 4기를 서울역 인근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설치했다. 전동화 차량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서비스 거점도 확대한다. BMW 그룹 코리아는 현재 전동화 모델 정비를 담당하는 고전압 테크니션 480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65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전국 82곳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전동화 모델의 일반 정비와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43곳은 고전압 배터리 정비와 전기차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판매 확대와 함께 충전부터 정비에 이르는 전동화 차량의 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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